윤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무역수지 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대우조선 인수를 단독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같이 해서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대우조선 인수는 시너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불황기에 안정적인 수요처가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양에 (선박의 재료가 되는) 후판 공장 증설이 끝나면 생산이 800만톤까지 늘게 되는데 후판은 주문 생산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수요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아울러 "박태준 명예회장과도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 말씀을 나눌 일이 있었는데 별다른 반대가 없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철강값 인상이 오는 9일 총선전에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격 인상에 정치적인 행사가 고려되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인상 시기가 늦어질수록 인상폭은 커진다"며 "최대한 빨리 인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인상폭이) 1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질문에 "시장이 보통 정확하게 보더라"며 10만원 이상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석탄 협상 종료 전 철강값이 인상될 경우 추가 인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석탄) 가격이 오른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생산성 향상으로 커버하고 추가적인 조정은 자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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