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電사장 "낸드 감산계획 없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4.03 10:14

(상보)"D램 가격, 수요 좋은 제품 상승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아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3일 낸드플래시 감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D램 가격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수지 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반도체의 낸드플래시 감산 계획에 동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감산 계획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25% 정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세계 1위, 3위 업체다.

황 사장은 이어 D램 가격 상승 시기에 대해서는 "수요가 강한 제품은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우식 부사장(IR팀장)이 지난 1일 '4월 D램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이 나가지 않았느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주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는 D램 시장이 2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지만 가격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사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IR 파트)에서 답변할 내용이라며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자리에 참석했던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은 "8-1라인의 2단계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3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분기 실적과 관련, "시장 자체가 좋지 않느냐"라며 "올해 LCD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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