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 루펜리, 에코웰, 웅진코웨이 등은 최근 저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펜리는 특허 출원을 기념해 4일부터 홈쇼핑을 통해 9만원대의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온풍건조 순환방식 및 활성탄을 활용한 악취 제거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기념하기 위해 9만9000원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코웰도 조만간 홈쇼핑을 통해 에코웰3(E3) 시리즈를 기존 20만원대 후반보다 크게 낮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말에도 E3 시리즈를 10만원대에 판매한 바 있다.
업계가 이렇게 잇따라 가격 낮추기에 나선 것은 지자체들이 음식물처리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추세를 반영해서다. 울산시 남구청이 지난 1월부터 처리기 설치를 의무화했고 서울시 서초구도 심의를 진행중이다. 강남구, 양천구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차원에서 저가 또는 차별화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자체의 설치 의무화 추세, 수요 증가와 더불어 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 덕에 업계가 저가의 실속형 제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약 1000억원 규모였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으로 2배 성장했고 2008년에는 3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50%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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