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선전 11개월만에 첫 1000 하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4.02 16:32

종잡기 힘든 中 증시, 상하이는 반등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잡을 수 없는 중국 증시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장중 한때 3300 밑으로 내려가며 지난 1년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불안과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000선을 내주며 하락세를 지속했고, 선전상하이300(CSI300)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가 100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6%(18.72포인트) 오른 3347.88을 기록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1%(37.75포인트) 급락한 980.29를 기록, 1000선을 내줬다. 선전종합지수는 지난해 4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하회했다. 상하이와 선전을 통틀어 주요 종목 300개를 구성한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전날보다 0.97%(34.88포인트) 내린 3547.98을 기록했다.

일각에서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티베트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인플레이션 고조에 따른 긴축 지속도 증시에는 부담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철강 회사들을 주축으로 중국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될 위험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30%가 넘는 이익 증가율을 지속해온 중국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중국 증시의 상승 입지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가 급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는 50배에서 20배 중반으로 덜어진 상황이다. 거품이 상당히 해소됐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거품의 해소 국면으로 보기는 힘들다. 여전히 거품 해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10년까지 시가총액의 30~40%에 달하는 정부 보유 비유통주가 매물로 전환될 것이란 수급 변수를 고려할때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쉽게 점치긴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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