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판매 급감, 2/4분기 전망도 '암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4.02 16:37
포드, GM, 토요타 등 미국내 3대 자동차 회사의 지난달 매출이 일제히 두자릿수 급락했다.
4위인 혼다는 3% 감소로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미국의 자동차 산업전망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 도 어두워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 자동차의 짐 팰리 마케팅 책임자는 "두자릿수 매출 감소는 소비자 선호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올해 자동차 산업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의 지난 한달간 판매실적은 22만7143대로 전년대비 14.3%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주력차종인 픽업 트럭의 판매가 23.8%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인도의 타타 자동차에 매각하기로 한 랜드로버와 재규어 역시 각각 16.6%, 5.1% 판매가 줄었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볼보 판매도 13.1% 하락했다.

GM은 더 심각했다. GM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9% 떨어진 28만713대를 기록했다. GM역시 경트럭 판매 감소율이 21.7%에 달했다.


일본업체인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 실적도 좋지 못했다.

토요타자동차의 판매실적은 21만7730대로 10% 감소했다.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고급 승용차 렉서스 디비전의 판매가 전년동기 2만8855대에서 2만4939대로 14% 감소, 토요타 브랜드에 비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혼다 자동차의 판매실적은 3%밀린 13만8734를 기록했다. 중형 차종 씨빅의 판매는 3만2740대로 증가했지만,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SUV 차량 파일럿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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