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상승무드 완연..1740돌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02 16:04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금융위기 질곡을 탈피하는 기색을 완연히 보이며 2%대 큰 폭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39.94포인트(2.35%) 오른 1742.1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7일 1600선을 밑도는 종가 기준 1574.44부터 2주만에 167.75 (10.65%)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유럽 자산 1위인 UBS가 1/4분기에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억달러를 웃도는 190억달러(약 18조원)의 손실(상각)을 이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UBS가 증자 및 120억달러에 달하는 차입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증시의 긍정적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4.21%폭등하고 중국상하이증시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연향으로 국내증시도 순항했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주식을 238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도 1826억원어치 코스피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이상 순매수, 양시장에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75%)와 의료정밀(-0.54%)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메릴린치 등 미국 금융주들이 상승한데 힘입어 국내 금융주들이 8.6% 급등하면서 증시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6400원 오른 6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5만5900원(종가 기준)에서 2일만에 15%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업은행도 9,7% 상승했고 전북은행도 6% 가까이 오르는 등 '미친 은행주'의 날이었다.

증권도 5.12%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증권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은 8.45% 급등했고, 동양종금증권한화증권 등도 큰 폭 상승하며 향후 코스피지수의 향방을 가늠케 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질주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만5000원 급등한 6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일 이동평군선과 20일, 60일 이동평균선도 치솟는 주가에 따라잡기 힘든 형세다.

250원 상승한 하이닉스도 2만8150원을 기록하는 등 4일 연속 오름세다.

중국관련주도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2위 POSCO도 2.24% 올랐고 현대중공업도 1.36% 상승한 37만1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삼호 아티스) 2개를 포함해 46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3일 연속 하한인 GBS 등 342개다. 보합은 6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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