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美딜러들에 '제네시스' 마케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4.02 13:08

3일 미국 車딜러 20명에 현대차 전략 소개...미국 방문은 늦출 듯

"자동차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으면 언제든 직접 뛰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정 회장은 3일 오전 미국의 우수 자동차 딜러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얏트 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모임을 갖고 현대차의 미국 판매 강화 전략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달 초 기아차의 우수 미국 딜러 11명을 초청해 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 전략과 모하비와 로체 개조차 등을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주로 제네시스의 특장점과 미국 내 판매계획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6월 미국에 제네시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미국에 진출하기 앞서 정 회장이 직접 제네시스의 우수성을 딜러들에게 설명하고 제네시스 판매 전략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의에 참석차 미국으로 떠나려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방침에 맞춰 4대그룹 회장이 대부분 수행하지 않는 상황이라 굳이 미국에서 조우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후문이다.

정 회장은 다만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어 방미 시기를 다소 늦추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방미 시기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그러나 미국은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올해는 꼭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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