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인사개혁 2탄, 해드헌팅·드래프트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4.02 11:15
↑ 서울시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 진행 과정.
지난해 '3% 퇴출제'로 서울시 공무원 조직에 인사개혁 바람을 불러 일으킨 오세훈 시장이 '인사개혁 2탄'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말 예정된 6급이하 정기 전보인사에서 2년이상 근무자 4200명(전체직원의 약 50%)을 대상으로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공무원 조직을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인사시스템'의 한 축이다.

시는 지난 1일 전보기준심사위원회를 개최, 현재 부서에서 2년이상 근무한 6급이하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력풀을 만들어 실·국 및 부서별로 선호하는 직원을 데려갈 수 있게 했다.

시의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현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6급 이하 전체 공무원들이 희망근무지를 5지망까지 작성·제출, 각 실·국내에서 부서이동 및 유임 결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실·국에서 전출 직원들에 대한 인사정보를 확인 후 전보심의위원회를 통해 전입 희망자를 1.5배수 범위내에서 결정하는 2단계가 이어진다.

2단계에서도 결정되지 않은 전보대상자에 대해 실·국의 결원상황을 고려, 전입 직원을 신청하는 3단계가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선발되지 않은 직원들은 검증 과정을 거쳐 적성에 따라 적정부서에 배치된다. 검증과정에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재교육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다.

시 관계자는 "이제 공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성과와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서울시가 한 차원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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