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부동산펀드 첫 선

더벨 전병윤 기자 | 2008.04.02 15:30

알파에셋, 오피스 빌딩 2곳 매입…연 15% 수익 기대

이 기사는 04월02일(10:4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몽골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기대수익률은 연 15% 수준.

몽골 부동산 시장은 광물 등 천연자원 개발을 위한 외국인의 투자가 늘면서 오피스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지 수헤바토르 광장 부근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지난달 말에 설정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이며 만기는 5년이다. 건설근로자공제조합과 금호생명이 투자했다.

몽골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실물형 부동산펀드는 이번이 첫 사례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몽골 현지 증권사인 '글로벌에셋'의 투자자문을 받아 공동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글로벌에셋은 한국인이 몽골자본과 합작으로 1년 전 설립한 회사이며, 국내의 에이스인베스트먼트가 현지 금융 및 부동산시장 사정에 밝아 공동 투자자문을 맡았다.


이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연 15% 안팎이다. 해외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연 9~10% 수준임을 감안할 때 5%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이 가능한 셈이다.

투자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몽골의 최대 번화가인 광장 인근의 오피스 빌딩 15곳을 살펴보고 있다. 이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건물 2곳정도를 매입할 예정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에셋은 건물 매입이 이뤄지기 전 3개월 가량 몽골 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예정이다. 몽골의 금리는 월 1%를 웃돌아 공백기간 동안 연 13%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원부국인 몽골은 외국인들의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어 오피스빌딩의 임대 수익이 높은 편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몽골의 임대료 수익률은 연 10~20% 가량으로 한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몽골 부동산펀드를 추가적으로 내놓고 수익과 안정성이 검증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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