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용수철처럼 튈 수 있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4.02 10:09

서브프라임 최악 지나.. 이달중 1800도 가능

국내기업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우려도 최악의 정점을 지나 코스피지수가 예상외의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이번에 한꺼번에 호전되면 용수철이 튀어오르듯 의외로 강한 상승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이달중에 코스피지수 1800 돌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강하게 지수를 압박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사태가 최악의 정점을 지났다는 심리가 투자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했던 국내기업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는 좋게 나올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코스피지수에 상승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의외로 빠른 상승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신 센터장은 "만약 1분기 기업 실적개선만 뒷받침되준다면 지금까지 억눌렸던 지수가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며 "2분기로 갈수록 기업실적은 더욱 좋아질 수 있어 증시 전반에 긍정적 기대감이 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1분기 증시는 탐색전 양상을 보인뒤 4월부터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며 "기업실적이 좋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번달에 1800 돌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를 큰 흐름에서 볼 때도 코스피지수 1800∼1900 안착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변수는 △1분기 기업실적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향배 △중국 증시 흐름이 될 전망이다.

신 센터장은 "1분기 기업실적과 서브프라임 사태는 긍정적인 신호가 엿보이지만 중국 증시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가 흔들린다고 해도 국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고 코스피지수의 중장기 상승흐름 자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상승랠리의 유망주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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