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은평에 대운하 골리앗 세력 몰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4.02 10:27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2일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모든 골리앗 세력이 은평에서 승리를 이끌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지역에는 실력이나 정책보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재오 의원이 진다면 대운하 포기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비밀기획단을 부인한 것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더라도 대운하를 밀어붙이겠다는 지도층이 여러 사람"이라며 "해바라기식 행정가들의 이야기는 항상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나라당은) 총선이 끝나고 과반수의 국회의석수를 가지면 마음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대운하 반대 운동을 한 고진화 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 "고무줄 기준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대운하를 반대하는 사람이 내부에 있고 정당대표간 모임을 추진한다고 하니 눈엣가시 같았을 것"이라며 "확고한 대운하 추진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아닌 것처럼 호도하면서 고 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다"고 말했다.

그는 고 의원에 대해 "제명 당한다면 한나라당이 마음대로 행동하게 놔두지 않고 고사시키려 할 것"이라며 "창조한국당은 천막교회처럼 처음 시작하는 정당이어서 여건이 좋지 않지만 그런 휼륭한 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영입 의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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