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수출 성과에 주목-현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4.02 08:36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항궤양제 신약 레바넥스에 대해 중국 수출계약을 맺음에따라 이 회사의 해외 진출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일 유한양행의 레바넥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레바넥스 중국 수출 성과는 2010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남미, 유럽, 인도 등지로 레바넥스의 추가적인 라이선싱아웃(기술수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유한양행은 중국 최대 제약기업 시노팜의 손자회사인 지준사에 레바넥스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준사는 현지 임상 3상시험을 완료한 2010년경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연간 25%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

우선,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단계적으로 기술사용료 350만달러가 유한양행에 유입된다. 출시 3년차인 2013년에 4000만 달러 이상의 원료의약품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원료공급가액에 로열티가 포함된 구조로 현재 수출되는 원료의약품보다 이익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홍 애널리스트는 "연간 4000만달러 수준의 매출 규모는 레바넥스의 2010년경 국내 피크(최고) 매출로 기대되는 616억원과 비교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레바넥스는 고성장 지역으로 추가적인 기술수출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중국 이외에도 2008년 1월말 성장성이 높은 남미 10개 국가에서 레바넥스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등록을 진행 중이다. 미주, 유럽, 인도,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도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레바넥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한양행의 수출 비중은 올해 매출대비 14%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현대증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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