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 1Q 실적 '나쁘지 않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4.02 08:32

우리투자證, 은행업종 빼면 영업익 9.4%↑..순이익 14.6%↑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3월 중순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1분기 전체 실적은 은행 업종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코스피 200 및 코스닥 스타지수에 포함된 230개 종목들의 실적분석 결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0% 정도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 1분기 LG카드 매각으로 은행업종의 일회성 이익이 높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은행업종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9.6%, 14.6% 증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실적악화 정도는 시장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 전망 역시 3월 중순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초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며 이익전망 하향 조정 등 실적악화 우려가 이미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도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상대적으로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기계, 조선,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자본재, 화학, 증권, 내구소비재/의류,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특히 IT하드웨어와 자동차/부품, 조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본재(지주회사 등)업종이 실적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장비업종은 1분기 실적은 비록 낮은 수준이지만 2분기에 이익증가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개별종목 중 1분기 실적호전 종목으로 현대차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LG화학,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NHN, CJ홈쇼핑, 동국제강, CJ인터넷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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