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1분기 현금보유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4.02 07:45

투자손실 따른 디레버리지 영향인듯

신용위기와 주가 급락에 휘청거린 헤지펀드들이 1분기중 사상 최대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헤지펀드들도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몰라 방황했다고 볼 수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에서 총 6000억달러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지난 1월 90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현금은 2월에는 648억달러로 다소 줄었지만 헤지펀드들이 이렇게 많은 현금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헤지펀드 자금은 총 1조9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리앤 바틀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많은 헤지펀드들이 투자 자산을 현금화하는 디레버리징을 거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지펀드리서치가 매일 집계하는 글로벌헤지펀드인덱스(GHFI)는 올 1분기 2.83% 하락했다. 지난 2002년 2분기 3.85% 하락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분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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