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 도발, 6자회담 악영향 없을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4.01 20:43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대표는 북한의 잇단 도발 행위가 북핵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 한국에 온 힐 차관보는 북한의 최근 강경행보에 대해 "다른 나라와의 관계정상화를 논의하는데 있어 분명히 부적절한 것"이라면서도 "북핵 협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행동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부 선전적인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에 대해서는 "제네바 협의에서 진전이 있었고 그 이후 간접접촉을 통해서도 진전이 있었다"며 "하지만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한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기 전까지는 (이런 진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다 돼 간다"고 덧붙였지만 신고 시한은 못박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힐 차관보는 "누구도 우리보다 더 나은 조건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