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김승유..경제인26명 대통령 방미수행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4.01 16:45

(종합)과시성 배격,비즈니스 최우선 고려..수행단 축소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 미국 방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26명의 경제인이 수행한다.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과거 30여명에 이르던 수행단 규모가 다소 줄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과거처럼 과시성이 아니라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분야별,업종별 대표성을 배려해 26명의 대통령 수행 경제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제 5단체 대표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손경식 상공회의소 회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수영 경총회장 등 5명이 동행한다.

기업인 대표로 조양호,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외에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대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7명이 참석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원활동을 위해 류진 풍산 회장(무역협회 국제무역위원장)과 문희정 남영산업 사장(무역협회 FTA 특위 위원장)이 함께 한다.

분야별 대표기업으로 백종진 한글과 컴퓨터 대표(벤처기업협회 회장), 안윤정 사라 대표(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윌리암 오벌린 보잉 코리아 대표(암참 회장) 등 3명, 중소기업 대표로 반원익 씨마텍 사장, 강호갑 신영금속 사장 등 2명이 참석한다.

금융인 대표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하영구 시티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 7명이 동행한다.

특별 수행원으로 한국노총 장석춘위원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김관용 경북지사가 함께 한다. 장 위원장은 뉴욕에서 이뤄질 한국투자설명회에 참가해 새 정부의 신노사관계정립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2명의 도지사는 미국,일본에서 투자설명회 발표,투자유치기업과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동행한다.


이밖에 일본 방문에는 22명의 경제인이 수행한다. 대기업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중소기업에서 이성철 에스맥 사장,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대통령 방미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회가 되도록 투자설명회 등 현지행사와 관련 있거나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업규모와 업종,성별 등을 고려해 경제단체장,금융인,대기업,중소기업인,여성경제인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 있는 경제인을 포함시켰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행단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줄이려고 한다. 가서 일 할 수 있는 사람들만 가도록 했다. 재계 수행단도 줄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재계 총수 동행과 관련 "현지 책임자들이 하면 되지 재계 총수들은 다들 바쁜데 뭐, 총수들은 열심히 돈 벌어야지"라고 말했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기존에 대기업 총수 위주로 30여명에 이르던 수행단이 20명대로 줄어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3년 5월 미국을 방문하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빅3'를 포함한 30여명이 동행했다.

한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경제인 외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 13명이 동행한다. 공식수행원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내외,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태영 합참의장,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조병제 북미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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