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UBS 고객, 이미 이탈중-WSJ

홍혜영 기자 | 2008.04.01 15:09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공개된 UBS의 1분기 상각에 대해 "UBS가 장부상 위험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산 상각이 필요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저널은 "특히 거액의 자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무구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둘러) 상각과 자본 확충을 단행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UBS의 예민한 고객들이 이미 자산을 환매해 경쟁사로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고객 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UBS 역시 베어스턴스와 같은 위험에 봉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베어스턴스는 서브프라임 손실에다 유동성 위기를 의식한 고객자산의 대규모 이탈로 거의 정크본드 수준에 매각되는 위기를 맞았다. 불과 일주일만의 수직 강하였다.

때문에 UBS 역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신속한 자본확충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실 책임을 지고 마르셀 오스펠 회장이 즉각 사임한 것 역시 이같은 의지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고객 자산은 은행 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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