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 중반인 지금 우리 보고 엄살을 떤다는 말도 있는데 한나라당은 엄살을 떠는 것 같지만 우리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우세였던 지역도 경합으로 돌아선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180석을 차지한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박선숙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60~65석, 한나라당은 200석 가까이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투표율이 저조하면 민주당은 지지율이 5% 이상 줄어든다"며 "5% 이상 우위를 보이는 경합후보들이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비례대표를 포함, 60~65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적극적인 반대나 찬성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부동층이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30~40대의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투표전망을 어둡게 하는 다른 요인으로 견제론에 동의하는 층이 다른 야당으로 분산되는 현상을 꼽았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초박빙으로 이긴다고 해도 전체 의석은 비례대표를 합쳐 80석 안팎 밖에 안 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 한나라당은 170석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친박연대, 무소속까지 합치면 200석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다 선거막판 여당의 결집으로 열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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