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구두개입 '재개'

980원선 사수 의지 확인

이 기사는 04월01일(11: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일주일만에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다시 나섰다.

1일 원/달러 환율이 980원 아래로 내려갈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실제 달러 매수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된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 구두개입은 지난 달 26일 외환시장에서 8억달러 수준의 달러 매수 개입을 한 지 일주일만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는 실제 달러 매수 개입 흔적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가량 크게 하락하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 980원선 지지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매수 개입때에도 980원 사수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외국계 은행 한 외환딜러는 "정부의 980원 사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