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백화점 활용 영업 나설 것"(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4.01 11:13

김창재 대표 간담회...증권사 인수 계획 없다

롯데손해보험은 1일 롯데백화점·롯데마트에서 '숍 세일'(Shop Sale)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재 롯데손해보험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보험프라자를 설치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겠다”며 “롯데캐피탈·카드 등 금융망을 연계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이 비은행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방침인 것과 관련 김 대표는 “지주회사로 가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한다”며 “매출이 5조원 이상 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금융사로 가기 위해 롯데손해보험이 출범한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그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반보험 기업물건과 관련 “롯데그룹의 계열사 보험물건 규모는 대략 320억원 정도”라며 “지금은 다른 보험사로 계약된 상태이지만 서서히 가져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롯데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얘기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시장에서는 여러 소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우리는 도요타와 GE의 모델을 조금씩 원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권사나 은행을 인수할 계획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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