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中에 연 4천만불 원료 수출(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4.01 10:57

단일 의약품 중국시장 사상 최대 기술수출

유한양행은 1일 중국 지준사에 위염치료제 레바넥스의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기술) 제공 및 원료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 사용료는 총 350만달러규모다.

유한양행은 제품 출시 3년차 연도에 연간 4000만달러 규모의 레바넥스 원료(레바프라잔) 수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중국 단일시장에 대한 라이선싱 규모로는 국내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은 "레바넥스의 국내 판매 성공을 통해서 약물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레바넥스의 세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레바넥스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신약으로 출시 첫해인 작년 약130억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계약상대방인 중국 지준사는 매출액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제약그룹이자 국영기업인 '중국의약집단'의 자회사다.

한편, 유한양행은 레바넥스에 대한 수출을 진행중이다. 지난 1월말 칠레, 페루 등 남미 10개 국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등록을 진행중이다. 중국이외도 미주지역, 유럽, 인도, 동남아지역에 대해서도 다국적 기업과 지역기업들과 기술수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매년 30% 이상 고도 성장을 하고 있다. 지준사는 중국 내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레바넥스를 2010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은 미국 및 유럽에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미국 다국적기업과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원료인 보글리보스를 일본에 수출, AI(조류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중간체 원료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미국, 유럽의 선진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 및 선진국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에 진출 최근 6년 동안 6배의 수출신장을 이뤄 2007년에 수출 7500만 달러를 달성하였고 올해에는 8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존의 원료의약품과 더불어 완제의약품 수출강화를 위해서 해외 등록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중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 적극적인 현지화(Localization) 정책을 펼쳐 2010년 수출 목표 1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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