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카, 우주 간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4.01 10:47

러시아 에네르기아로부터 최종승인..8일 소유즈호에 탑재


삼성 디지털카메라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타고 갈 우주비행선 소유즈호에 탑재된다.

삼성테크윈은 자사의 디지털카메라가 러시아 소유즈 개발 담당기관인 에네르기아의 최종 승인을 거쳐 우주에서 사용가능한 '우주 디카'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우주공간에서 삼성테크윈의 디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우주 디카로 선정된 삼성테크윈 카메라는 DSLR 카메라인 ‘GX-10’과 콤팩트 디카인 ‘VLUU NV11' 2종. 이 제품은 배터리와 SD 메모리카드 등과 함께 오는 8일 러시아 유인 우주 비행선 소유즈(Soyuz)호에 탑재, 이소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탑재된 카메라들은 10여일 동안의 우주인 일상 생활을 기록하는데 활용되며, 약 7일에 걸쳐 우주 환경에서의 카메라 성능 테스트도 받게 된다.

이번 공급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테크윈은 작년 2월부터 약 1년여 동안 수차례의 서류 준비작업과 인증과정을 거쳤다.


지구와 다른 우주 공간에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무중력 공간인 우주에서는 정밀한 기술로 제작되지 않으면 제품이 쉽게 분해될 뿐 아니라 미세 먼지나 전자기파가 방출될 경우, 우주선과 우주 여행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켓이 발사될 때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과 진동을 견뎌내는 테스트는 물론, 전자파의 무해함을 확인하는 테스트, 배터리의 3중 안전장치 테스트 등을 거쳐 삼성테크윈은 결국 러시아 에네르기아으로부터 최종 탑재 승인을 얻어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 디카가 우주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승인 받게돼, 삼성 디카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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