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삼성전자 위력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4.01 10:20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종목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전 10시2분 1717.83까지 13.84p(0.81%) 상승했다. 3월 이후 최고치며 지난 2월28일 기록한 월고점(1739.60)과의 차이를 20p 내외까지 좁히고 있다.

시초가를 전날 대비 2.35포인트(0.14%) 하락한 1701.64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72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에 발목을 잡혀 9시16분 1694.53까지 0.56% 하락했다. 그러나 61만8000원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63만6000원으로 급상승하면서 판세가 돌변했다.
하이닉스도 개장초 2만7250원까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반전을 따라 2만8700원으로 급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현대중공업이 1% 내외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이 3000원(2.53%) 오르고 있으며 우리금융은 상승폭을 3.48%(600원)나 확대하고 있다. 신한지주도 400원 오르고 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LG 등 LG그룹주가 모두 2%대 상승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이 1500원 오르며 4%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종이 3.4% 오르면서 업종별로 상승폭 최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증권이 9.3%, 동양종금증권이 5.5%, 유진투자증권이 5% 오르며 뒤를 잇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이 6%대로 급등하는 등 보험업종도 증권, 은행업종에 이어 상승세에 가담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증권과 보험 중심의 글로벌 금융그룹(비은행금융지주회사)이 출현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 제도를 고쳐 올가을 정기국회에 통과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100억원선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12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신권은 매수차익분 청산에 따라 2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연기금은 전날에 이어 7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이 263억원을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400억원의 순매수가 잡히면서 지수 상승을 유도하는 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없이 373개이며 내린 종목은 GBS가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는 등 326개다. 보합은 96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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