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외 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04.01 10:28

러시아·UAE에 잇따라 법인 설립...현지화 전략 적극 추진

현대상선이 신흥시장인 러시아와 두바이에 연이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영업조직 확장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최근 중동지역 컨테이너 시장의 요지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현지법인(Hyundai Merchant Marine (U.A.E.) L.L.C) 을 설립, 1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 2명과 현지직원 45명으로 구성된 이 법인은 아랍에미레이트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카타르, 오만, 이라크 등 중동 지역과 예멘, 제다(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지부티, 에디오피아 등 홍해 지역 전반의 영업을 아우를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1997년 극동-중동간 항로를 개설하며 중동시장에 첫 진출한 지 10여년 만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관계자는 "두바이항은 배후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놓고 있는데다 중동 지역 뿐 아니라 아프리카, 인도, 파키스탄의 물류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주재원 2명과 현지인 8명으로 이뤄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상선은 매년 20% 이상의 물동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경제의 성장성에 주목해 영업다각화 측면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중동과 러시아 지역은 모두 원유가 상승에 따라 구매력이 커지고 산업 인프라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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