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4.01 10:00
원유 및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류 소비가 감소세에 접어들어 적자 폭은 크게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무역수지가 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올 1/4분기 무역수지는 57억1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자 폭은 지난 1월 37억9000만달러, 2월 1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1% 증가한 362억원이었지만 수입은 25.9%나 증가한 36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조업일수가 0.5일 적었음에도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의 수출이 62% 늘었고, 무선통신기기(41%) 일반기계(29%) 석유화학(24%) 등의 수출 증가율도 비교적 높았다. 다만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및 에너지 철강 등의 수입 증가 때문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3월1일부터 20일까지 집계한 결과 56%로 나타났다.

다만 원유 수입은 도입단가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0%나 올랐음에도 소비 감소에 따른 도입 물량 감소로 수입증가율이 지난달 60%에 비해 줄어든 43%에 머물렀다.

3월1일~20일 수입 분으로 계산한 결과 자본재 수입은 14.8%, 소비재 수입은 33.2% 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올 1/4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월간 적자폭이 완화되고 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개선이 기대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원유 및 주요 원자재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정밀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 무역인프라 확충, FTA 체결 확대 등 수출 촉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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