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 등락..수급 '팽팽'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4.01 09:12

하나로텔, 지분 매각 관련 환전 수요 '관심'

원/달러 환율이 9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수급 공방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99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큰 폭 변동 없이 990원 초반에 머물러 있다.

달러 팔자와 사자간 수급 공방이 팽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말 처리되지 못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네고)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외국인 주식 관련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각 관련 달러 수요는 상승 요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하나로텔레콤 관련 달러 환전이 전날 일부 이뤄졌지만 이날(1일) 더 많은 양이 본격적으로 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각 주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돼 있어 환전 수요가 여러 창구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 매각 대금은 대략 11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각 관련 수요의 등장 가능성으로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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