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신대구-부산' 투자수익률 연 31%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3.31 14:27

28일 신대구부산고속도로㈜ CB 1083억원에 매각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28일 보유중이던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발행 전환사채(CB)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1083억원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법인은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를 연결하는 82km 연장,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사업시행자로, 맥쿼리인프라는 2003년 9월 발행된 500억원의 전환사채중 64%에 해당하는 32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 전환사채는 연이율 9%의 5년 만기 무이표 전환사채로 주식으로 전환시 사업시행자 지분 6.5%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 전환사채 매각으로 인해 맥쿼리인프라가 얻는 투자수익률은 최초 매입시점부터 연 31% 수준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매각으로 상반기중 549억원이 회계상 이익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본 계약 관련 자금결제는 28일자로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자금은 맥쿼리인프라의 차입금 상환 및 백양터널 대출채권 유동화로 발생한 자금과 함께 올 초 발표한 부산신항만2-3단계의 투자약정 이행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맥쿼리인프라의 자산운용사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자산운용㈜ 백철흠 대표는 "2003년에 이뤄진 전략적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실현했다"며 "주주들을 위한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맥쿼리인프라가 보유한 유료도로 자산의 내재가치를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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