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31일 '최근의 인플레이션 원인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심리 악화와 경기선행지수 상승세 둔화로 물가와 경기가 모두 불안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물가불안 해소와 경기둔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하반기 경제성장세 약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금리인하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5년 이후 2%대의 안정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대 이상으로 상승했다. 반면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고 선행지수는 2개월째 지난해 같은달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물가 상승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총수요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또 올해 연간 3%대 중반의 물가상승을 예상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상승세는 올해 상반기가 최고점이 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환율의 급변동을 최소화하고 국내 유통산업의 구조개선 등을 통해 물가 안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4.4%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선제적 금리인하가 물가상승 부담없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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