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디지털큐브 PMP 배터리 폭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3.31 11:18

IT기기 배터리 불안 어디까지?..불안 확산

이번에는 휴대용 멀티미디어단말기(PMP) 배터리가 폭발됐다.

31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정모씨의 PMP 제품의 배터리가 폭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폭발을 일으킨 문제의 제품은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V43' PMP.

녹색소비자연대는 "정씨가 4시간 가량 PMP를 사용하던 도중 배터리 과열증세를 느껴 배터리를 제품에서 분리해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배터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PMP는 물론 PMP가 놓여있던 침대 시트와 베개까지 타버리고 집안에 연기가 가득차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


배터리 폭발을 일으킨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V43'은 지난 2006년부터 시판한 제품으로, 음악과 동영상재생,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히트상품으로 국내에서만 10만대 이상 팔린 제품이다.

'아이스테이션 V43'에 쓰인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중국에서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우리전자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테이션 V43'은 시판 이후 배터리 과열과 화재를 신고한 건수가 4차례나 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디지털큐브는 "소비자가 사고 PMP를 회사측에 제공하지 않고 녹색소비자연대에 줘, 아직 사고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을 수거해 우선 사고내용과 원인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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