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펀드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3.30 19:08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음달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다올랜드칩 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와 2호를 4~5월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분양률이 70%를 넘는 300가구 이상 단지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를 20~30% 할인해 구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되팔 때 매도가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세의 95%이상 수준에서 결정하고, 팔리지 않은 아파트는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낸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 관계자는 "시공능력 평가 50위 이내 유명 건설업체가 지은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다음달 사모를 거쳐 5월에 일반인에게 팔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았다.

공모펀드는 오는 5월 1000억원 규모로 출시된다. 최소 5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고 만기는 3년이상으로, 투자자는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다음달 출시되는 사모펀드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최소 가입금액은 50억원이다.

펀드 투자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신탁사가 소유하거나 빌리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는다. 다만 펀드에 대한 재산세를 0.5%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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