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발행 '최저'.."CP도 어려워"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3.31 08:15

[금융채 Preview] 은행채, 분기말 결산 마무리..만기 1.63조

이 기사는 03월30일(16: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여신전문회사의 채권 발행이 크게 줄고 있다. 투자 수요도 줄고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31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여전채 발행액은 1800억원에 불과해 연초 첫주와 둘째주를 제외할 경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부진이 예상된다. 현재 공시된 채권 발행은 대우캐피탈 60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주 여전채 시장은 AA급 캐피탈사들도 당일 입찰에 어려움을 겪었다. 채권발행이 막히자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서는 등 자금 조달에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CP 발행도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러한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간의 기싸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측면에서도 여전채의 대규모 발행으로 추가적인 투자 수요도 많지 않다는 게 채권시장의 관측이다.

캐피탈사의 유동성 위험을 제기하는 시장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건설사 PF 대출이 많았던 저축은행처럼 캐피탈사의 PF 대출도 만만치 않아 '혹시나'하는 시각이 있다.


지난주 은행채 시장은 분기말 유동성 비율 맞추기 영향으로 1조원 이상 순발행됐고 전 구간에 걸쳐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됐다. 1년 이상 구간의 경우 분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펀드환매 요청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주 후순위채권과 하이브리드채권은 9800억원이 발행됐다. 이번주 은행채 만기도래액은 1조6300억원이다. 분기말 결산이 마무리됨에 따라 은행채 발행이 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월31일]

대우캐피탈이 2년, 3년, 4년만기로 각각 100억원, 100억원, 4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조달후 5~6일 이내에 전액 신차·중고차·리스 등의 대출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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