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차별화 D램' 3관왕 달성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30 12:37

모바일·그래픽·컨슈머 D램 1위

삼성전자가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 컨슈머 D램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D램 시장 매출 실적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PC용, 서버용, 모바일, 그래픽, 컨슈머 D램 등 D램의 주요 5대 제품 시장점유율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모바일, 그래픽, 컨슈머 D램 등 '차별화 D램' 3관왕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체 20억88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모바일 D램 분야에서 46.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엘피다가 34.9%로 2위였고 하이닉스는 6.7%, 독일 키몬다 4.4%, 미국 마이크론 3.1%였다.

또 그래픽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3.9%의 점유율로 1위였다. 하이닉스가 28.6%로 2위, 키몬다와 마이크론이 각각 27.9%, 6.0%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그래픽 D램 시장 규모는 25억7200만 달러였다.

삼성전자는 컨슈머 D램 시장(총 시장규모 22억2200만 달러)에서도 27.5%로 1위를 기록했다. 엘피다가 24.2%로 2위, 하이닉스 24.1%로 3위, 키몬다와 마이크론은 각각 12.6%, 2.9%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모바일 D램은 휴대폰, PMP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D램이며 그래픽 D램은 게임기, 컨슈머 D램은 소비자용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이들 제품은 PC용 D램이나 서버용 D램에 비해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PC용 D램 가격이 폭락하는 와중에서도 삼성전자가 D램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별화 D램 매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시장규모가 큰 PC용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경쟁기업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22.7%, 하이닉스는 21.3%로 큰 차이가 없는 1, 2위를 기록했고 3위인 키몬다(9.7%)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엘피다(8.8%), 마이크론(7.7%)이 4위와 5위였다. 시장규모는 총 161억7400만 달러였다.

또 총 55억53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서버용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5.1%로 1위였고 마이크론(23.1%), 하이닉스(19.9%), 키몬다(18.7%), 엘피다(8.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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