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벼랑끝 TU미디어에 550억 증자(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3.28 19:32

증자로 자금 숨통 열렸지만 사업환경은 여전히 불투명

벼랑끝에 몰렸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 TU미디어가 SK텔레콤의 긴급수혈로 한 숨을 돌리게 됐다.

SK텔레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550억원 규모의 TU미디어 증자안을 승인했다.

이번 증자에 따라 SK텔레콤의 TU미디어 지분율은 기존 32.7%에서 44.15%로 올라간다.

TU미디어는 이달 31일 주총에서 증자건을 보고하고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TU미디어는 누적적자 규모가 2700억원에 달해, 이르면 이달말부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TU미디어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직원의 30%를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최대주주인 SK텔레콤에 증자를 요청해왔다.

TU미디어는 SK텔레콤의 이번 증자결정으로 다시금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TU미디어의 사업환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료 지상파DMB, 각종 방송법 규제 등이 여전히 위성DMB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 SK텔레콤이 그동안 TU미디어 증자를 미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TU미디어가 이번 증자를 발판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을 넘어 기사회생함으로써 뉴미디어인 위성DMB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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