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건네는 은행…中企 지원 잰걸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3.28 17:53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경제발전 가능성을 보려면 그 나라의 중소기업 실상을 보라"는 말이 있다. 대기업이 맡은 성장축이 잘 돌아가더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들이 부실하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지원과 함께 대기업과 제휴 강화, 학계와 기술협력 등이 필수적이다.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은 금융기관의 역할이다.

입지를 다진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금융의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성장의 싹부터 꺾이는 경우가 많다. 금융권도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주목, 사업부문 및 지원체계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과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총 6조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호V론' '우리 명가 파이낸스' '스타트업-V컨설팅' 등 관련 상품을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역시 가계대출만으로 우량여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소기업 금융 및 소호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출상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업종·직종별,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틈새시장 유형별로 특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코딧)과 '창업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하고 '창업지원보증대출' 등 관련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수천만원의 소액보증에 불과하던 기존 울타리에서 벗어나 최대 3억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각종 사회공헌상품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연초 산업은행은 3조3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우대운영자금'을, 수출입은행은 '원자재 수입자금'을 6000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는데 한도가 소진될 경우 추가재원을 마련해 기업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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