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자사주 매입 검토"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3.28 15:04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28일 "주가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카드 자사주 매입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유 사장이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유 사장은 이날 상장 후 처음으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로 늦지않게 곧 실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주가 부양에 대한 경영진의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과 관련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밝히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한 소액주주는 "지난 2006년 80% 감자한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9000원에 불과하다"며 "지금 주가는 경영진이 경영을 잘못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더 좋은 실적을 올려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 해야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별도로 한 주주는 "사외이사 4명 중 한 명은 소액주주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주는 사외이사의 높은 연봉 수준을 거론하며 "회사 경영에 헌신하고 노력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보도 등의 안건이 결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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