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3.6조 단연 '톱'···박근혜는 22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3.28 10:13

[정치권 유력인사 재산변동내역]이상득 95억, 이재오 3억

역시 1위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재산 총액은 3조6044억여원에 달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08년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해 3조6043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국회의원 중 '톱'을 기록했다.

정 의원의 이전 신고액은 9975억3000여만원이었다. 1년 만에 무려 2조6068억여원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 사유는 현대중공업 상장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주식 8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주당 평가액은 지난 해 말 기준 44만25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83억여원에서 11억9000여만원이 증가한 94억9100만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재산은 2300만원이 줄어든 21억9700만원이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성남 분당 자택 집값 상승에 힘입어 재산이 3억2000여만원 늘었다. 지난해 15억7000여만원에서 올해엔 18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500만원 증가한 3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박 전 대표측의 좌장으로 영남권 무소속 친박연대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의 재산은 150억8400여만원에 달했다. 이전 신고액보다 3억4200만원 증가한 것이다.

통합민주당 소속인 한명숙 전 총리는 3억9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은 5억3400만이었다. 이해찬 전 총리의 경우 10억6200여만원에서 지난해 4억8800만원을 신고해 5억74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태 통합민주당 의원도 5300만원이 줄어든 5억1700만원의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유시민 의원은 오히려 2억7000여만원의 빚을 갖고 있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0억7300만원을 등록했고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의원은 각각 3750만원, 4억13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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