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호황때 신사업 진출 모색"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3.28 10:09

(상보)주총 소란없이 끝나 30여분만에 일사천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여파로 주목받았던 삼성중공업 주주총회가 별다른 소란없이 마무리됐다.

삼성중공업은 28일 강남구 논현동 서울YMCA 강낭지회 4층 우남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건 등 3개 안건을 30여분만에 모두 처리했다.

한 주주가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주총이 열리는 것과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잠시 긴장감이 흘렀지만 그 뿐이었다.

다른 일부 주주는 "영업 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하고 안건 처리를 빨리 하자"고 주문하는 등 마음바쁜 회사측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지난해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주주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속에 매일 수많은 임직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등 피해 복귀를 위해 인적 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 1000억원 출연은 회사의 경영 능력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주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강도높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기금 출연에 따른 차질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영업과 관련해서는 "조선업이 호황을 달리고 있는 지금이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적극 모색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준비해온 크루즈선 시장 진출에 매진하는 한편 해저자원 개발사업 분야에도 적극 나서 회사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아울러 "플로팅 도크와 메가블록공법과 같은 창조적 혁신이 있었기에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업무방식과 기술에 대해 끊임업이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