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대통령 美순방 수행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3.28 10:13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이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경연포럼' 조찬 강연에서 "대통령 미국 순방길에 동행하자는 제안을 받고 어제 최종 수락했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에 있어 내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할 일이 없어서도, 잘 나서 가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영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내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외국에서는 한국 노사관계가 최악이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본다"며 "대기업 2~3군데에 문제가 있는데 과대포장된 측면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양극화 문제가 정말 심각한데 한국노총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하자는 게 내 진솔한 생각"이라며 "대신 한국노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측과 정부도 구체성을 갖고 대응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립서비스 시대는 지났다. (정부와 사측이) 구체적으로 나와주면 한국 노사관계는 분명히 변할 수 있다"며 거듭 행동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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