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주총, 윤종용 "10% 성장 이룬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3.28 09:18
삼성전자가 올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으로 전년대비 10%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지난해 성과 및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용 부회장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고유가, 환율하락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사상 최초로 연결기준 매출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메모리, LCD, 휴대전화, TV 등 전략사업과 함께 프린터, 시스템LSI 등 성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된 제품과 지역특색에 맞는 마케팅과 판매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 효율경영을 실현해 전년대비 10%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반도체총괄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68나노공정과 51나노공정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56나노공정 D램과 42나노공정 낸드플래시 생산으로 업계 선도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모비낸드와 플렉스-원낸드, 64G(기가) SSD 등 차세대 성장동력과 함께 CMOS 이미지센서와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CD총괄은 차세대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 채용을 늘리고, 초고해상도(풀HD), 120헤르츠(Hz)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 탕정 8세대 공장 2단계 가동에 들어가 40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총괄과 관련, 휴대전화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3세대(3G) 영상통화폰을 비롯해 멀티미디어폰 중심의 대체수요 증가와 함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5% 내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 측은 800만화소 카메라폰과 전면 터치스크린폰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멀티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총괄과 관련, 2006년과 지난해 걸쳐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한 TV부문은 올해 50인치 이상 LCD와 PDP 등 대형 평판TV의 풀HD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이외에 컬러 레이저프린터와 모니터 등을 올해 사업고도화와 성과 중심의 경영구조 효율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냉장과 세탁기, 에어컨 등을 포함하는 생활가전사업부는 미국 등 선진시장의 저성장, 원자재가 인상 및 환율절상 등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속적인 신제품 도입 및 차별화된 시장별 전략, 빌트인가전, 시스템에어컨, 키친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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