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사 결과 머크(Merck)사가 만든 싱글레어의 성분이 자살충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DA는 "(머크사로부터)감성과 행동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받은 뒤, 싱글레어를 복용한 환자들의 자살충동 및 자살행동에 대해 재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머크 측은 "이 보고서는 40개 병원의 1만1000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결과 이들이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자살하려는 행동을 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머크사의 베스트셀러인 싱글레어는 미국 내 17세 이하의 소아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된 약으로, 지난해에만 34억~43억 달러 어치가 팔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FDA의 연구결과가 싱글레어 사용을 억제할 만한 정도로 충격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FDA는 또 아콜레이트(Accolate), 지플로(Zyflo) 등 비슷한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행동변화에 관해서도 재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