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휴대폰 사업가치, 1/10 추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3.28 08:43
분사를 결정한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사업 가치가 2006년 수준의 10분의 1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탈 리아니는 26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내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부문의 가치를 주당 1.69달러, 총 38억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가치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지난해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의 가치를 매출의 1.4배인 약 400억달러로 평가했다.

물론 리아니의 평가는 여타 애널리스트들에 비해 매우 인색한 편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의 가치를 주당 5달러, 총 113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모토로라 경영진은 26일 2대 주주인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압박에 굴복, 회사를 실적이 부진한 휴대전화 부문과 수익성이 높은 네트워크 장비, 케이블TV 셋톱박스 등 통신장비 사업 부문으로 양분하기로 결정했다.

모토로라의 매출은 휴대전화 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부문은 2004년 레이저를 내놓은 이후 별다른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해 고전해왔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놓기도 했다.

모토로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41%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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