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실종女 추정 유골 발견

류철호 기자, 정영일 기자 | 2008.03.27 20:27

'안양 초등생 피살사건' 피의자 정씨 지목 장소서 발견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가 추가 살해했다고 밝힌 군포 노래방도우미 A(실종 당시 44·여)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께 정씨가 사체유기 장소로 지목한 경기 군포시 도마교동 한 야산에서 지난 2004년 실종된 A씨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은 골반 뼈로 완전히 부패한 상태였다.

이날 유골이 발견된 장소는 이혜진(10)양의 시신이 암매장된 경기 수원시 호매실나들목과 직선거리로 4㎞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현재 경찰은 유골의 일부만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씨가 이양 등과 같이 A씨의 사체도 훼손해 각기 다른 장소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유골 발견 장소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도마교동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 도마교동 일대에 경력을 투입해 나흘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유골이 실종된 A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며 "A씨인지의 여부는 DNA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씨가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도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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