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난이도, 예년과 비슷"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3.27 16:06

'수리 가'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듯

올 수능 난이도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수리 가'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성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대행은 27일 2009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시험은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하겠다"며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 최소화" = 신 원장 대행은 "지난해 수능을 기초로 하고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난이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특히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수리 가형이 쉬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난이도를 높게 조절하겠다"고 말해 수리 가형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평가원은 "언어와 외국어의 경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내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이 출제된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문제 해결력과 추리,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한다는 방침이다.

◇"국사 근·현대사도 출제" = 한편 올 수능에서는 교육과정 부분개정에 따라 국사 과목 출제 범위가 근·현대사로 확대된다.


수능등급제 폐지에 따라 성적표에 등급 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제공되는 점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3일 실시되고 채점은 11월 14일~12월 9일, 성적은 12월 10일에 통지될 예정이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이며,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3.5㎝x4.5㎝)'이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펜, 수정 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되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 테이프, 지우개, 샤프심(0.5mm, 흑색)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평가원은 "성적표에 등급외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제공되는 것과 국사 출제 범위가 달라진 것 외에는 전년도와 시험체제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또 "지난해와 같은 복수정답 인정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능 정답 이의신청 접수 단계에서부터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학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하고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3인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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