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깡말고 집에서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3.28 09:47

[주말쇼핑]이물질 식품파동으로 내 손으로 만들어 믿을 수 있는 간식 상품 인기

후지마루 건강 제빵기

새우깡과 참치캔 이물질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내 손으로 직접 아이 간식을 만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덕분에 ‘DIY’(Do It Yourself)용 간식 재료, 조리기구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의 관련 상품 매출이 매월 10%씩 신장하고 있다. 또한 쌀, 흑미, 찹쌀 가루 등 반죽재료를 미리 배합해 놓은 프리믹스 상품의 등록 수도 해마다 7~10%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특히 인기있는 간식관련 제품들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 점을 강조하는 웰빙용품이 많다.
칩 메이커

◇‘e몰에 DIY용품 다양’=붕어빵, 와플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맨 다기능 전기그릴’(4만7040원)은 붕어빵 틀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반죽을 반 정도 부은 후 팥앙금 등 속 재료를 넣고 다시 반죽을 넣으면 10∼15분후 그럴듯한 붕어빵이 완성되는 제품이다. 플레이트를 바꿔 와플, 라이스샌드위치, 계란후라이 등 다양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작년 동기 대비 일 평균 판매량이 200% 증가한 인기상품 중 하나다.

또 일반빵, 호밀빵, 샌드위치빵, 반죽 등 12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후지마루 건강 제빵기’(4만9800원)는 3단계 빵 굽기 조절과 기호에 맞는 재료로 신선한 빵을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기구이다. ‘칩메이커’(8800원)도 인기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를 슬라이서에 얇게 썰어 용기에 꼽고 렌지에 4∼6분간만 돌리면 담백한 감자칩, 고구마칩 등을 만들 수 있다.
핫도그 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최근 반응이 좋다. ‘파나소닉 아이스크림 제조기’(3만8710원)는 원하는 재료를 혼합해 용기에 담고 냉동실에 넣어두기만 하면 3~5시간 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먹을 수 있다. 이 밖에 전자레인지로 핫도그를 만들 수 있는 ‘매직 핫도그 틀’(7000원)과 신선한 채소, 과일, 육류 등을 건조해 영양과 맛을 보존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식품건조기’(2만4000원) 등도 인기상품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재료도 많아요’=DIY재료도 인기다. 기호에 맞게 식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우리 쌀 식빵믹스’(2590원)는 국산 쌀가루와 각종재료가 알맞게 배합돼 가정에서 신선하고 따뜻한 빵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백설 식빵 믹스

또한 떡이나 빵, 양갱 만들기에 좋은 ‘팥앙금’(1kg, 3310원)은 합성보존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참살이 재료로 냉장보관해 사용하면 된다. 팥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집에서 만든 붕어빵에 넣어 주면 맛있게 먹일 수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쉽게 믹스된 제품으로 핫도그 만들기 가루(2900원), 와플파이 믹스, 붕어빵 믹스, 찹쌀도너츠 믹스 등 다양한 반죽재료를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서점에서 홈 베이킹 노하우 찾아요=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가 담긴 건강간식 도서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홈 베이킹관련 서적들로는 미니오븐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서인 ‘파란달의 빵타지아’(미디어윌M&B)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간식 도서로는 곶감 호두 말이, 두부과자, 토마토젤리 등 천연 간식의 레시피가 담긴 ‘자연을 요리하는 건강간식 70’(황금부엉이)과 건강에 좋은 식재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잘못된 건강 상식을 짚어주는 ‘내 아이를 지키는 엄마표 건강 간식’(국일미디어) 등도 엄마들이 주목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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