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김택기 공천책임자 중징계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3.27 11:23

인명진 이어 공천책임론 제기… 당권 경쟁 본격화 예고

정몽준(서울 동작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7일 공천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 김택기 전 후보의 '돈선거' 파문과 관련해 "김택기씨의 공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중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전날 이방호 사무총장 등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책임론을 공식 제기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이수역 선거운동 후 몇몇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심위가 구성부터 운영까지 논리적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공심위를 비판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특히 "초선들도 (공심위 내부 인사로) 많이 포함돼 있었는데 최고위원도 목을 잘랐다. 그런 권한을 누가 줬느냐"며 "앞뒤가 맞지가 않다. 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문제점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공심위를 향한 이같은 비판은 당내 권력 투쟁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정 최고위원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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