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효도여행, 미리 예약하세요"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3.28 09:50

부모님 건강, 취향, 해외여행 경험에 따라 알맞는 장소 선택해야

'선호하는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조사를 하면 현금, 상품권 등과 함께 효도여행이 빠지질 않는다. 특히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굳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을 위해 효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효도여행은 상품의 특성상 5월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빨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온라인 여행사 코리아월드트래블은 해외여행이 처음인 부모님에게는 태국 같은 동남아 지역을, 장거리 비행이 힘들다면 일본이나 중국을 추천했다. 또 한두번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다면 호주나 유럽쪽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권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건강상태나 체력에 따라 비행시간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편안한 휴식 같은 여행을 좋아한다면 일본 큐슈온천여행을 추천해 드리는 것이 좋다. 반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푸켓이나 발리 같은 휴양여행은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휴양지를 선택하더라도 일정정도의 관광이 포함된 상품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여행을 가서 생각하지 않았던 돈을 쓰게 된다면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여행상품의 일정과 내용을 꼼꼼이 체크해야 한다. 여행중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팁이나 선택관광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여행경비에 포함돼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런 상품을 찾지 못했다면 일정표에 표기된 만큼의 경비를 따로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처음 가는 거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여권. 여권 발급이 과거보다는 쉬워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1~2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국처럼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갈 경우에는 비자발급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해야 한다.


한편 코리아월드트래블은 5월 한달간 중국 만리장성, 태국 파타야 등 일부 효도상품에 대해 효도여행 특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우선 자녀를 대신해서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자녀들의 효도편지를 대신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식사 도중에 케이크를 제공해 깜짝 파티를 열어 준다.

태국 여행상품의 경우 마치 신혼여행처럼 초특급호텔에 허니문앨범(또는 동영상 비디오)을 무료로 제작해 선물한다.

아울러 여행 이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올리면 해당 사진으로 꾸며진 달력도 제작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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