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조성 사업 28일 '첫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3.27 11:08

52812가구 공급...올 6월 첫 분양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총 5만여가구가 들어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공사를 28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에서 10분 거리인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원에 총면적 1172만7000㎡의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변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12km 거리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생태환경ㆍ교통ㆍ자족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는 생태환경 신도시로 조성된다. 수로와 실개천이 흐르는 캐널시티(Canal-city),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차량동선과 분리된 자전거도로 등을 주요 컨셉트로 설계됐다.

신도시에 조성되는 총연장 16km의 수로와 실개천은 도시에너지 소비증가 요인인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수(水)순환 네트워크로 형성된다.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 문화시설, 쇼핑가로는 입주민의 여가활동 및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사업시행자인 토공은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농산물, 건강,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사이언스 파크와 ITㆍBTㆍNT 등 첨단연구개발단지인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아파트형공장, 유통 및 가공시설 중심의 도시형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김포한강신도시는 영종ㆍ청라 국제업무지역과 서울, 일산신도시를 잇는 가교로서의 입지적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김포고속화도로, 경전철 연결 등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한 기반시설을 도입한다.

토공은 신도시건설 총 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22%인 약 2조원을 교통대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예술의 거리, 아트빌리지, 문화예술센터 등 차별화된 광역형 문화시설을 조성해 문화교류도시로 특화시킬 예정이다.



◇5만2812가구 공급..6월 첫분양


김포한강신도시는 전체 공급주택 5만2812가구 가운데 아파트가 전체의 86.7%인 4만5787가구를 차지한다. 주상복합 2060가구(3.9%), 연립주택 3300가구(6.2%), 단독주택 1665가구(3.2%)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체의 49.4%인 1만8030가구가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으로 공급, 판교의 27.3%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은 전체의 14.1%인 6920가구가 국민임대로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녹지율은 30.7%로 분당(20%), 일산(22%)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인구밀도는134명/ha 이다.

올해 6월 첫 아파트가 분양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2010년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인근지역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설계구역 4곳 지정

역세권지구(18만2000㎡), 수변상업지구(8만3000㎡), 문화예술지구(1만9000㎡), 생태시범마을(4만㎡) 등 특별설계구역 4곳이 세워진다.

역세권 지구는 전철역사와 연계해 복합쇼핑몰, 초고층 주상복합 등으로 조성된다.

수변상업시설지구는 소형유람선의 운행이 가능한 관광형 수로가 만들어져 수로와 문화형 상점가를 일체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통문화체험을 테마로 하는 모담산 공원과 조류생태공원을 잇는 문화예술지구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한강을 마주한 조류생태공원 주변은 생태시범마을 50가구가 들어선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텃밭가꾸기 등 생태순환체계를 갖춘 고급주거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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