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님들, '깜짝 공연' 펼친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3.27 11:34

SK.동부건설 대표, 토목의날 기념 행사에서 미니콘서트

↑유웅석 SK건설 사장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밴드 공연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안전모와 컴퍼스 대신 기타를 들고 토목인 앞에서 악기의 향연을 펼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웅석 SK건설 사장 등 4명으로 창단한 '시니어 밴드'는 오는 28일 건설회관 '토목의 날' 행사 기념으로 열리는 '토목인 참여 한마당' 무대에서 미니 콘서트를 연다.

밴드는 유 사장을 비롯해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 김만철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상무, 이종세 한양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등 건설사 간부와 대학교수로 꾸며졌다.

유 사장은 리드 기타를, 이 대표는 드럼을 맡고 김 상무와 이 교수는 각각 베이스기타와 세컨드 기타(보컬 겸임)를 친다.

연주곡은 '와이프 아웃(Wipe out)',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후 윌 스탑 더 레인(Who'll Stop the Rain-Have You Ever Seen the Rain)' 등 3곡이다.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
시니어 밴드는 바쁜 생활 속에서 틈틈이 배우고 익힌 연주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공연은 올해 60세인 유 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작년 가을 유 사장이 "젊은 사람들이 축제 행사를 여는데 나이 든 우리도 한번 무대에 오르자"고 제안, 의기투합했다.

연세대 토목공학과 출신인 이 교수와 서울대 토목공학과 선후배인 나머지 3명 모두 대한토목학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각자 취미생활로 가꿔온 악기 솜씨가 수준급이라는 사실을 입소문을 통해 알고 있던 터여서 쉽게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시니어밴드 외에도 사내 음악동호회인 SK건설 스쿨맨(SKoolMan), 포스코건설의 포스머스, 대림산업 한숲의 빛, 토목합창단 시빌하모니 등이 참가해 장기와 재주를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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