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올 투자액 1조 축소 검토 중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27 10:16

상반기 2조는 예정대로 집행..하반기 투자 줄일 수도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계획했던 3조6000억원의 투자액 중 최대 1조원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이닉스는 상반기에 예정된 2조원의 투자는 그대로 집행하고 시황에 따라 하반기 투자를 6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2월1일 실적 발표회 당시 "시장상황이 어렵고 기술 발전 속도가 더딜 경우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도 최근 "상반기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하겠지만 하반기는 시장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D램 시장은 가격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예상보다 이같은 불황이 장기화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적자로 전환된 후 올해 2분기까지는 적자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당초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2조원, 하반기 1조6000억원 등 올해 총 3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었다. 상반기에 투자되는 2조원은 청주 M11 공장과 중국 C2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닉스가 투자를 축소할 경우 D램 보다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투자를 줄인다면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쪽이 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와 일부 시설 보완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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