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인도네시아 BII은행 지분 처분할 듯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3.27 09:12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6위 은행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 14%를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최대 은행인 메이뱅크는 BII의 최대 주주인 테마섹으로부터 BII 지분 42%를 11억30000만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메이뱅크는 또 BII 2대 주주인 국민은행으로부터 지분 14%를 3억81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테마섹은 2003년 컨소시엄을 공동설립하며 BII 지분 56%를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이 중 25%의 지분을 85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이 지분을 메이뱅크가 제시한 가격으로 처분할 경우 약 5배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테마섹으로부터 정식 의사표시를 받지 못했지만 가격이 실제 시가보다 23% 높게 나왔다. 가격 자체로는 손해볼 게 없다"며 "이를 매각해 인도네시아의 다른 은행에 투자할지 여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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